오늘은 래트의 사회성 및 공격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키우는 애완래트의 경우 야생래트인 시궁쥐와 다르게 강한 사회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생래트의 경우 두 개체가 사이가 안 좋아 싸우게 되면
한 개체는 도망가 버립니다. 자연상태에서는 그것이 가장 일반적인
대처라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사육상태라면 어떨까요?
도망갈 곳이 없다면...
이들은 죽고말겠죠.
야생래트는 인간의 손에 자라면서 이러한 습성을 유지할 수는 없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극소수의 집단 밖에 살아남지 못할거니까요.
결과적으로 애완래트는
다툼이 생길 경우 서열을 분명히 하는 복종과 지배행동으로 인해
다툼을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싸움이 있을 경우 진 개체는
누워서 배를 보여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더이상의 불필요한 공격을 막는 것이죠.
어떻게 이러한 습성이 나타나게 되었을까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객관적인 정보를 찾지 못했지만 햄스터의 경우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어
래트의 사례에 적용시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햄스터의 경우 자신의 영토에 적이 들어오면 두가지 행동을 합니다.
한쪽은 킁킁킁 냄새를 맡고
한쪽은 바로 공격을 하죠.
이러한 행동적 차이는 각 햄스터의 타고난 공격성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성은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의 무게에 달려있고
이러한 신체적 특징에 따라 행동차이를 보이는 것이죠.
신체적 특성차이는 곧 이러한 형질이 유전될 수 있다는 것이죠.
어떻게 유전이 되었을까요?
싸움의 결과 양쪽 다 다치게 됩니다.
강한 개체가 덜 다치게 되겠지만 그래도 약간의 부상은 입게되어있고
이것이 반복되면 결국은 약해지고 폐사할 수 있습니다.
즉, 싸움이 일어나면 양쪽 다 폐사가능성이 올라가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싸우는 개체는 그렇지 않은 개체에 비해 생존확률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브리더들은 사나운개체보다는 순한 개체 위주로 번식을 시키기 때문에
결국엔 사육상태에선 사회적이고 순한 개체만 자신의 유전자를 후손에 물려주게 되어있는 것이죠.
블로거는 래트의 사회성이 이렇게 발달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러한 사회성이 햄스터에겐 전달되지 않았는가...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골든햄스터도 이러한 선별적 브리딩으로 호전성이 많이 낮아졌습니다만 사회성이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계속 조사중이고 제가 그리고 있는 '햄스터행동 연구실' 이라는 만화도 이러한
습성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주 내용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업데이트가 자주 되진 않지만...가끔 올라오니 재밌게 봐주세요.
래트는 어떻게 공격할까요?
래트는 먹을 때와 공격할 때의 무는 방법이 다릅니다.
래트가 진심으로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물 경우
단순히 손에 구멍만 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이 공격할 때는 아래 앞니가 벌어지면서 그 사이에 윗니가 맞물려집니다.
이 경우 그냥 물때보다 상대를 더 단단히 물고 있을 수 있고 상처또한 더 커지고 복잡해 집니다.
래트에게 물렸다면 상처를 보세요.
그렇다면 자신이 키우는 래트가 나를 실수로 물었는지 아니면
진심으로 공격했는지 판단할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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