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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무쇠형님

유황앵무에 대한 불만...

2006-06-14
이녀석과 오랫동안 또 떨어져 있었더니만...

다시 손을 피하네요.


아...정말 무섭습니다.

이 우람한 부리에 물렸다간....


부리만 무서운 것이 아닙니다.


녀석의 발톱또한 매섭죠.

원래 애완조의 경우 주인이 잡아 발톱을 주기적으로

깎아줘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아직까지 녀석을 잡지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독수리발톱이 되고 말았답니다-.-;;

쥐는 힘 또한 파괴적이라...녀석을 키우고 난 후로 동물의 세계에서

사냥감을 낚아채는 독수리를 볼 때면 나도 모르게 몸을 움츠리죠.


이렇게 하나하나 뜯어보면 정말 괴물같이 녀석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시작을 뿐 이렇게 좋은 신체조건을 이용해 교묘하게 사람을 괴롭

히는데...어쩔때는 정말 뒷통수를 한대 내 갈기고 싶어지기까지 합니다.

(나중에 차차...그 사례를 올려보도록 하죠.)

게다가 깃털에 비듬을 바르는데 이것이 파우더역할을 하여 수분으로부터

깃털을 보호합니다.

문제는 이 비듬의 양이 상당해 매을 청소해 주지 않으면 온 배란다가 허옇게

된다는 것이죠~-.-;;

유황앵무...

여~러 애완동물을 키워봤지만 이렇게 사고많이치고 손이 많이가는 녀석이

없었죠.

당연히 '왜 키우냐?' 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팔려고 분양글을 올린 적도 있고요.(부끄..)

하지만...

까~맣고 초롱초롱 빛나는 녀석의 눈을 보고 있으면 그동안의

미움이 눈녹듯 사라지고 나도 모르게 냉장고를 열고 줄만한 과일이 없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아무튼...아무리 새대가리라도 반복엔 장사가 없는지 계속 만져주니

다시 얌전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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