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이 어렸을때는 거의 모든 곳을 기어올라갈 수 있습니다.
손톱만으로도 온 몸을 지탱할수 있기 때문이죠.
이때는 발톱을 깎아주지 않으면 거의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완전히 가둬두지 않으면 못 기어올라가는 곳이 없으니까요.
라쿤이 점점 자라면서 몸은 무거워지고 이때부터는 발톱을 이용해서 올라가는 행동을 할 수 없어집니다.
하지만...그만큼 발톱에 걸리는 힘이 강해지고 잘못 할퀴면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훈련을 시켜도 라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주인이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손톱관리는
라쿤이 어렸을때 컸을때 모두 중요합니다.
라쿤의 발톱은 개, 고양이에 비해 두껍습니다.
마치 손가락의 연장처럼 손가락 굵기의 발톱이 나와있어 굉장히 강력하죠.
그래서 개, 고양이 발톱만 깎아보셨을 경우 어떻게 어디까지 깎아야 하는지 난감하실겁니다.
라쿤의 손톱을 그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보시면 손톱이 갑작스럽게 얇아집니다.
햇빛에 비춰보면 핏줄이 굵은 부분 거의 끝까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손톱을 잘라주실땐 이부분을 건드리지 않게 조심스럽게 깎아야 합니다.
굵은부분의 연장선을 그어보면 어디까지 잘라주면 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정도까지가 한계가 아닐까 싶어요.
핏줄 가까이까지 자를수도 있지만 정말 아슬아슬 하게 잘라주셔야 할겁니다.
안타깝게도 저희집 라쿤들은 모두 손톱깎이를 격하게 좋아합니다.
손톱깎다가 손톱깎이를 라쿤들한테 빼앗긴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속전속결로 손톱을 깎아줘야만 했습니다.
보통 개, 고야잉 깎듯 핏줄을 보고 바로 핏줄 가까이 깎는건 위험합니다. 라쿤의 손 사이를 보면 털이 있는데 그 털이 고양이 수엽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만큼 라쿤의 손은 예민하죠. 상처를 입지 않게 조심스럽게 손톱을 깎고 손질해 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전에 찍어둔 라쿤 손바닥을 올려보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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