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은 배변훈련이 쉬운 동물입니다.
개랑 고양이랑 섞어놓은 듯한 습성탓에 약간의 팁이 더 필요할 것 같아 몇가지 올려볼게요.
1.라쿤은 땅을 판다.
고양이처럼 똥을 싸고 파는게 아니라 파서 싸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래를 깔아줄 경우 슥슥 파서 쌉니다.
2.냄새로 판단한다.
위치로 판단하기도 하지면 냄새로도 판단합니다. 그래서 항상 여기가 화장실이라는 표시로 약간의 배설물 냄새를
남겨둬야 합니다.그리고 엉뚱한 곳에 싸 놓으면 반드시 깨끗하게 신속히 청소해주세요. 엉뚱한데 싸기 시작해
냄새가 아닌 위치로 기억하기 시작하면...배변훈련하기 더 어려워집니다.
3.패드가 좋은가 화장실이 좋은가
저는 여러마리를 키우기 때문에 패드보다는 화장실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한마리라면 패드로 충분합니다.
화장실의 경우 너무 쾌적하고 깨끗하게 해주면 라쿤이 들어가서 잡니다. 화장실 보다 좋은 침실을 준비해 주세요.
4.모래도 사용가능한가?
모래를 써도 배변훈련이 가능합니다. 냄새를 줄이는 데에는 효과적입니다.
다만 땅을 파는 습성+축축한 손바닥=모래가 발에 묻어 주변이 더러워지는 것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발판을 이용하면 효과적입니다.
화장실에 휴지를 넣어놓으면 똥싼다음 휴지에 손을 쓱쓱닦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효과는 없지만 귀여워서
전 자주 넣어줍니다.
5.자꾸 엉뚱한데 싸는 녀석
그 순간을 포착하셔야 합니다. 엉뚱한데 싸면 그대로 소리를 치며 들어올려 화장실에 넣어줍니다.
또한 풀어주실 때는 꼭 사육장을 열어두어 변을 가릴수 있게 합니다. 저희집 녀석들도 풀어놓으면 놀다가
마려우면 사육장 앞에서 울어댑니다. 처음에는 이부분을 간과했다가 저도 물청소 많이 했습니다.
6. 처음 새로운 장소에서 배변훈련 시키기
며칠간 똥냄새를 참아내셔야 합니다. 라쿤을 두시고 아무대나 싸면 휴지로 닦아서 화장실에 넣어주고 라쿤도 화장실에 한번 넣어주시는 것을 반복합니다. 오줌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