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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동물/라쿤

애완라쿤을 키워보자!-키우기전 마음가짐 및 준비할 사항--

 

 

우선 가장 중요한 것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라쿤을 애완동물로 키우기 전 먼저 생각해볼 문제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라쿤을 순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중성화가 필수입니다.

6개월령만 되면 동물병원에 데려가셔서 시키시면 됩니다.(가격은 개, 고양이랑 동일하므로 반드시 시키시기 바랍니다.)
번식에 욕심이 있으시다면 그냥 애완라쿤이 아닌 번식용 라쿤을 키우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중성화를 시켜줄 수 있는가 꼭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라쿤은 지구력이 뛰어나고 호기심이 많은 동물입니다.그래서 같이 놀아주다보면 굉장히 피곤합니다.
때문에 라쿤이 같이 놀 반려동물(개, 고양이-특히 대형견)이 집에 있다면
주인이 항상 놀아줄 필요가 없어 좋습니다. 하지만 키우고 있는 개가 공격적이거나 겁이 지나치게 많다면 오히려 라쿤에게 위협을 줘서 라쿤이 집에 적응하는데 안 좋습니다. 고양이도 마찬가지고요. 

이때는 라쿤입양을 제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집에서 키우고 있는 동물이 어떤 동물인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습니다.

 

가족들의 동의도 중요합니다.
일단 집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라쿤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셔야 합니다.
제 생각엔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라쿤을 입양하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라쿤이 아무리 순해도 혹시 깨물어 애들이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도 왠만큼 순하지 않다면 아이들과 같이 두지 않는데 라쿤이 아무리 순해도 순한 개보단 더 사납습니다.
대중적인 애완동물인 개, 고양이와도 아이들을 같이 안 두는데...
희귀동물인 라쿤을 밎고 애들과 같이둘 수는 없죠.
라쿤은 냄새와 털 문제는 개,고양이 보다 훨씬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보다 털이 안 빠지고 개 보다 냄새가 적게 나니 장난을 제외하곤 일이 더 없습니다.

냄새와 털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오히려 키우기 편한 동물일 수도 있습니다.

 

위의 세가지를 검토해 보셨으면 다음 사항도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공간

라쿤을 키우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공간입니다. 사육장은 높으면 높을수록 넒으면 넒을수록 좋습니다.

사람이 안에 들어가 서거나 누울수 있을 정도의 사육장이라면...정말 좋은데

보통 그렇게 넒은 공간은 할애해 주기 힘드실 겁니다. 그보다 조금 좁아도 좋지만 높이만큼은 넓게 해주세요.

그 안에 해먹과 상자를 넣어주면 공간활용도가 넒어집니다. 화장실도 따로 넣어주시고 캣타워를 넣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라쿤은 사람이 놀아주거나 사람이 집에 있을 때 풀어놓아야 합니다. 그냥 풀어키우다 외출하고 집에 오면...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라쿤은 호기심과 끈기가 많아 어떤 물건에 한번 꽂히면...요리조리 머리를 써가면서

손에 넣으려고 합니다. 다행인 것은 가죽제품에 그닥...관심이 없더군요. 하지만 금속성 제품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항상 주인이 보는데서 풀어놓고 옳지못한 행동을 하면 그때그때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4~5살정도가 될 때까지 그렇게 집에서 키울 경우 아예 풀어키우는 경우도 있지만(라쿤은 다 크면 점잖아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백구를 봐도 그렇고요.)특히 어렸을 때는 사육장에서 살면서 차차 집안에 익숙해지게 해야합니다. 그게 오래걸립니다. 그래서 최대한 사육장을 크고 쾌적하게 만들어주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라쿤을 두고 여행을 가더라도 마음이 편하실 거에요.사육장의 요건은 튼튼하고 또 열거나 닫기 간편할 것 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므로 이부분은 다음에 보충을 하겠습니다. 

 

공간2

만약... 사육장이 좁다면? 사육장을 놓을 곳이 없다면...

놀이방을 따로 만들어 주세요. 놀이방에서 아예 살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작은 사육장에 살게 하면서 놀이방에 풀어주는게 더 좋다고 봅니다. 놀이방은 별건 없습니다. 라쿤이 만져도 되는 물건만 있거나 물건들이 라쿤들이 도달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방이면 충분합니다. 그곳이 베란다가 될 수도 있고 빈방이 될 수도 있고 창고가 될 수도 있으며 현재 사용하시고 있는 방인데 임시로 물건을 치운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라쿤이 장시간 마음대로 놀 수 있으면 됩니다.

 

소음

다행히 라쿤은 짖지 않습니다. 정말 상대를 물려고 작정한 경우 으르렁거리는데 애완라쿤은 거의 그럴일이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대신 꼬르르르르 하는 소리를 내곤 하는데 강아지의 낑낑낑 소리와 비슷한 의사표현입니다.

보통 라쿤을 데려가신 후 며칠동안 낼겁니다. 소리를 내면 한버 사육장 문을 열어보세요.

나와서 구석에 들어가면 사육장에 라쿤이 쉴만한 조용하고 어둡고 따뜻한 장소가 부족하다는 얘기입니다.

사람한테 온다면 주인이 참...맘에 드는 경우죠. 그땐 만져주셔도 됩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경우 그냥 두셔야 합니다. 며칠 지나면 안정되고 울지 않아요.

 

비용

라쿤은 다행히 개랑 비슷한 정도의 유지비를 요합니다. 강한동물이라 질병에 강해 건강하게 키울 수 있고요.

각종 예방접종만 매년 맞춰주시면 됩니다.(종합백신과 광견병은 매년 추가접종이 있습니다. 구충은 6개월에 한번정도

하는데 쉽습니다. 라쿤은 구충제를 그냥 줘도 씹어먹은 후 또 달라고 쳐다보니까요. 별미인가 봅니다.)

먹이를 개보다 많이 먹는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아요.

여름에서 가을까지 정말 많이 먹지만 한겨울에서 봄까진 오히려 개보다 적게 먹으니 조금 더 먹는수준이지

두배로 먹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물론 가을엔 정말 두배는 먹더군요.

사료값이 다양하듯 유지비도 다양할 겁니다. 어떤 사료를 먹이실지는 주인분이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