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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동물/라쿤

라쿤(미국 너구리)-라쿤의 지능

이번 포스팅에선 라쿤의 지능을 알 수 있는 실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실험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불이 들어오는 판이 있고 먹이가 감춰져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실험대상은 개, 고양이, 라쿤, 그리고 어린이입니다.

 

불이 들어오는 판의 한 부분에 불이 들어오면..

 

실험대상(동물일수도 있고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이 불이 들어온 곳을 표시하면...

먹이가 공급되는 것입니다.

 

이 실험은 실행되기 전에 훈련이 이뤄져야 합니다.

실험대상이 불이 켜지는 곳에 접근해야 먹이가 나온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실험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몇단계에 걸쳐 훈련이 이뤄집니다.

 

여기까지는 실험대상(개, 고양이, 래트, 라쿤 그리고 어린이)모두 무리없이

먹이 등 보상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조금 어려워 집니다.

 

 

실험대상을 속박하여 바로 불이들어오는 곳을 가리키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불이들어오고

 

바로 꺼집니다. 한번 깜빡인다는 표현이 맞겠군요.

그리고...

한동안 그대로 둡니다.

 

 

개의 경우 좀 단황스러울 겁니다.

 

 

그리고 돌아다니겠죠.

 

이건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사람의 경우엔 폰을 만지작 거리겠죠?

 

 

 

 

속박에서 벗어나게 해 봅시다.

과연 개는 먹이를 획득할 수 있을까요?

 

 

아쉽지만 개는 불이들어오는 위치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불이 깜빡인 후 기다리는 시간 동안 개가 움직이지 못하게 해봅니다.

과연 불이 들어온 위치를 잘 찾을수 있을까요?

 

 

이때는 성공을 하는군요?

개는 다른 곳에 신경을 안 쓰고 계속 불이 들어온 곳에 집중을 해야지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도 마찬가지였고

래트도 마찬가지로 몸 방향을 불이 들어오는 곳으로 계속 향하고 있어야

문제를 해결하고 먹이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자...

이제 라쿤 차례가 왔군요.

 

라쿤도 마찬가지로 속박된 상태에서 실험이 진행됩니다.

 

 

 

불이 임의의 위치에 들어왔다

 

 

꺼지고...

잠시 그대로 둡니다.

 

무료함을 참지 못하는 것은 라쿤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마 실험진행자는 라쿤에서 멱살을 잡혔을 겁니다.

라쿤은 그러고도 남으니까요.

 

 

시간이 지나고 라쿤을 풀어주면

 

오~

신기하게도 라쿤은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불이 들어온 위치를 잘 찾아냅니다.

이 실험에서 문제를 해결한 실험대상은

라쿤과 사람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 밖에 다른 실험도 있습니다.

퍼즐을 풀어야 우리에서 빠져나와 먹이를 획득할 수 있는 실험입니다.

각 동물이 퍼즐을 푸는 시간을 측정하고

동일한 과제를 반복시행할때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개, 고양이에 비해 라쿤은 짧은 시간이 걸렸고

원숭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라쿤의 지능은 평소엔 강아지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먹이앞에선 갑자기 몇배로 똑똑해지죠.

라쿤의 뛰어난 지능을 발휘하게 하는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트를 작성하고나니

라쿤이 먹이 앞에서 똑똑해지는게 아니라...

먹이 외에는 좋은 머리를 쓸 일이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앞으로도 계속 라쿤을 키울텐데...

계속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