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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동물/라쿤

라쿤 키우기-라쿤입질 핸들링 훈련2

오늘은 라쿤 핸들링에 있어 중요한 입질 원인중 첫번째 '심심해서 하는 싸움놀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일주일 전 새벽까지 글을 썼다가 날려 ​한동안 시간을 못 내다가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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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은 ​​놀이감각이 ​​생후 1-2년 까진 굉장히 강합니다. 주인은 라쿤과 관계속에서 줄다리기를 해야하는데 이전 글에서 언급한 세가지 입질의 원인은 독립되지 않고 밀접한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훈계가 적대감을 불러일으키고 방치가 잘못된 서열인식을 심어줍니다. 그래서 중간에 밸런스를 잘 유지하지 못하면 입질은 더 심해지고 소위말해 사나운 라쿤이 될 수도 있습니다.(딱 들어맞는건 아닙니다. 주인과의 관계 타고난 성격 등에 따라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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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처를 위해 무엇이 놀이인지 알아야 합니다.
보통 주인과 물다가 지나치게 흥분해 강하게 무는경우가 많은데 이건 놀이입니다. 또 멀리서 주인을 보고 으르렁대거나 콧소리를 안 내고 반갑게 다가와 손으로 잡으면서 무는 경우도 놀이로 판단하세요.(이외의 경우 궁금하시다면 덧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젖니가 날때 그리고 이갈이 시기엔 더 심한데 이땐 놀이와 거의 비슷하지만 훈계를 해도 거의 대부분 잘 못 참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는 상황이 많은데 이땐 장난감쪽으로 라쿤의 관심을 유도하며 버티는게 중요합니다. 라쿤의 유대감이 좋다고 판단되면 훈계를 하셔도 되지만 아직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인내심을 가지고 입질을 우회하는게 좋습니다.

싸움놀이에 대한 대처는 엄격한 기준을 잡고 훈계하는겁니다.
기준은 이빨과 손입니다.
닿으면 예외없이 훈계에 들어가야 합니다.
라쿤의 입과 주인의 손은 항상 먼 것이 좋습니다. 이는 라쿤을 혼낼때 놀아줄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라쿤에게 간식을 줄때 그리고 라쿤이 핥을때는 보통 예외인데 라쿤이 입질이 심한 상태라면 이마저도 예외는 없습니다.

라쿤이 장난으로 살짝 물어도 주인은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민감한 반응이란? 라쿤과 화기애애하게 놀다가도 입, 이빨을 손에 의도적으로 대면 냉정하게 목소리를 깔고 놀이를 중단..귀여워해주는 것도 중단..간식도 중단..분위기를 의도적으로 깨는거에요. 그리곤 바로 훈계에 들어갑니다.(훈계법:흔들기 안되면 신문지말이 훈계로 들어갑니다.) 한번 혼냈는데 동일한 상황에서 봐주거나 지나쳐선 안 됩니다.
훈계 후 라쿤이 안 무는걸 확인하세요. 그냥 두신 후 삐져서 가버리거나 가만 있어야 주인의 말을 알아들은거지 바로 달려들면 라쿤의 행동을 잘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산책은 쉽게 흥분해서 무는 라쿤에게 좋습니다. 이런 라쿤은 훈계를 해도 자기도 어쩔수 없다는 듯 헥헥거리면서 주인과 장난을 치려 할거에요. 주의할점은 물거나 흥분할때 데리고 나가는게 아니라 흥분한 상태라면 일단 쿨타임 30분정도 사육장안에 둔 후 산책에 나서거나 흥분하기전 미리 데리고나가는겁니다. 보통 라쿤은 몇분안에 에너지를 소모하고 바닥에 누워 들고다니라고 버틸거에요.
(산책시 접종 구충 하네스 필수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훈련들은 주인의 유대감이 있어야 유효합니다. 만약 유대감이 없다면 이미 단순한 놀이로 무는 상태가 아니라 이번글만으로 대처하시긴 부족하실겁니다.

다음글에선 두번째 원인에 대해 알아볼게요.
서열화가 복잡하지 두려움 적대감은 복잡하진 않습니다. 돌이키기 어려운게 문제지만요ㅜ

라쿤 분양 예약은 문자나 전화주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