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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빈양/희빈양 연구실@.@

먹이1-(슈퍼웜)



내 주변 사람들에게 희빈양 얘기를 하면 반응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남자:

{[(개구리=먹는것or잡아 죽이는 것)=당연한 상식]≠블로거의 상식}=특이한 녀석

f(특이한 녀석)='아...참 독특한 취미를 가지셨군요~^^;;'='그것은 너의 약점'

여자:

귀엽네~!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남자들에겐 이 취미를 밝히는 것을 상당히 꺼리는 편이다.

그러나 피차 못할 사정으로 희빈양을 본 친구들은 뭐가 그렇게 특이한지...

'먹는걸 키우네~', '개구리랑 말도 통하냐?'. '개구리맨~' 등........다소 공격적인

태클을 걸곤한다.

반면 여자들의 경우 희빈양을 보면 만져보거나 희빈양의 두둑한 뱃살을 보며

상대적인 안도감을 느끼는지 매우 귀여워 한다.  그러면 왠지 모르게 내 기분도

좋아져 밥이라도 한끼 사주고 싶어지는게 주인의 마음이다.TT-TT

하지만...이렇게 호감을 가지던 여성들도 희빈양의 먹이!! 바로 슈퍼웜을 보면

바로 끼야악~!! 모드로 돌변!!

바로 벽에 착! 달라 붙는다.(-.-;;

(남녀노소 없이 내 방에 처음 온 사람들은 한번씩 벽에 달라붙고 돌아가지요..)

물론 남자의 경우도 어김없이 이렇게 끼야악~!! 모드가 되는데(..징그럽다.)

잠시 후 패닉상태에서 벗어나 민망한지 내게 또다시 태클을 건다.

이땐 바로 슈퍼웜 1마리를 투척~!!

다시 친구를 벽에 붙힌다.(붙혀두면 조용해서 좋다.)


아무튼 이렇게 범인들은 슈퍼웜에게 뱀 이상으로 거부감을 보이는지라 언제나 작은 용기에

넣어 어둑하고 깊숙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일이 되었는데...

이렇다 보니 슈퍼웜의 군집된 외관보다 더욱 혐오스런... 공식의 습성을 알게 되어

왠만큼 적응된 나조차 등에 식은 땀이 날 정도로 징그러운 관경을 볼 때도 있다.<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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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1>'이라는 표식을 보고 왠지 두근두근하며 스크롤을 내렸다면...

고어매니아가 될 소지가 약간 있다.


오늘은 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슈퍼웜의 공식에 대하여 알아 보겠다.

공식의 습성..(한문은...약해서 패스~!)

서로 잡아 먹는다는 말이다. 사람들이 가장 혐오하는 것중에 하나가 이 공식인데

어떤 동물에게든 육식을 한다면 꾀 자주 일어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슈퍼웜의 공식엔 이유가 비교적 분명한 편이다.(슬슬 스피드 업!)

슈퍼웜은 허물을 벗는데 그 허물을 자신이 아닌 다른 개체가 먹는다. 까딱하면...

공식이 일어날 수 있는 아슬아슬한 동물들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수차례 녀석들의 공식을 봐 오면서 알아낸 사실을 열거해 보자면

1.신문지건...오이건 뭐든지 먹는 녀석들의 식성덕에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면 무엇이

   든 먹이가 된다.

2. 항상 이런것은 아니고 적당량의 물이 기폭제로 작용하여 집단적으로 이런 광폭한

   식성을 일정시간 보이는데 수가 많을수록 더욱 치열해진다.

3. 2번의 기간동안 만약 다른 슈퍼웜으로 부터 공격을 당한다면 순간적으로 몸을 털어

   위기에서 벋어난다.

뭐...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습성 덕분에 과일이나 야채같은 기존이 닭모이가 아닌 수분을 다량 함유한 먹이를

주면 갑자기 벌떼처럼 달려들며 난리를 치는데 이때 상처를 입는 개체가 생긴다면...

(거의 피하지만...) 얼마 후 껍데기만 남는 것은 자명하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편한데

하나의 예외의 상황이 등장한다. 바로 '탈피'가 그것인데...  이 탈피에서 만큼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음에도(2번 사항) 탈피중 과일을 줘도(3번사항) 피해를 입지 않는다.

이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뭔가 화학적인 보호막을 사용할 수도 있으나... 탈피껍질을

다른개체가 즐겨 먹는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부족할 것이다.

그렇다면 주 공격대상이 되는 개체의 공통점에 대하여 알아보자.

1. 전체적으로 짧아진 개체(즉...영양상태가 좋지 못하다.)

2. 탈피한지 오래된 개체(색이 짙다.)

이들은 상태가 좋지 못해서 상당히 느리다. 몸에 수분이 없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이러한 상태가 극히 좋지 못한 개체들이...

물에 의한 광분상태에서 먹이경쟁에서도 밀리고 도중에 상처를 입어 먹이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어느정도 위의 탈피개체의 안전에 대하여 설명이 가능하다.

이들과 같이 약한 탈피개체와의 차이점을 들자면

1.
먹이욕심이 없다.

2, 몸에 수분이 많다.

여기서 약한 개체와 탈피개체 모두 방어를 위한 몸털기는 가능하다는 전제인데...

실제로 내가 알기로...가능은 하나 여지껏 탈피한 새하얀 개체를 공격하는 일은 보지

못했으므로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몸에 수분이 많다는 것 또한 공격받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고 공격받지 않는데 불리한 요소가

되면 되었지 유리한 점은 아닌바 논외로 설정!

 
그렇다면 1번의 먹이욕심이 없다는 것인데... 먹이욕심이 없는 동료 슈퍼웜은 공격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 들어 맞을 것이고(추가로 전제를 달자면 약한 개체라도 먹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개체쪽에선 공격받는 일이 없었다. 기폭제가 없기 때문에..)  죽은 개체를

제외하곤 서로 공격하려들지 않는다. 다만 광분상태(언제부터...고정된..)에서 주변의

모든 것을 물어 뜯으며 공격하는 습성탓에 서로 물어뜯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때 상대적으로

몸이 느리고 수분이 적어 물이 뜯기기 쉬워진 약한 개체들이 상처입기 쉽고 이 상처때문에

수분이 직접 바깥으로 노출 눈이 뒤집힌 다른 개체들에게 먹히고 만다.

공식의 원인을 알았으니 이제 예방법으로 들어가겠다.

먹이는 최대한 분산시켜 광분상태에서 서로 만나는 밀도를 줄인다.

언제 어디서나 약한 개체는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방법으로 먹이를 먹어 다시

재충전할 시간을 줘야 공식도 막고 패사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홈피 주인장처럼 신경쓰지 않고 그냥...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면컵에 쏟아놓고 키우는게 편하긴 하다.

빵먹다가 한덩이~ 바나나먹다 한덩어리..

쓰레기통이 따로 없다.(음식물 쓰레기는 저를 주세요~)

위에 보이는 붉은 개체가 지호네 곤충농장에서 파는 슈퍼웜

레게는 안 먹는다.(이상하다.)

※여기서 말하는 공식이란..

   이유없는 공식을 말합니다. 배고푼 상태에선 기폭제고 뭐고 필요 없이
 
   그냥 약한놈을 공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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